[ 최진석 기자 ] 서울시가 김포국제공항(사진) 내 유휴부지 개발을 통해 공항 일대를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김포공항이 마곡~영등포·여의도로 이어지는 지식기반산업과 국제 교류축의 중요 관문임에도 불구하고 공항 위주 개발에만 치중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김포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강화하면서 2025년까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복합용도 시설을 건립할 방침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강서구청,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과 함께 김포공항을 글로벌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앞서 지난 3월 김포공항 신성장 거점 육성·관리방안 마련 용역도 발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외 주요도시 국제공항은 국가 경제 성장의 동력을 창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김포공항은 국제선 증설 한계로 저이용 시설이 되는 등 기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도심공항으로서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항공운송환경 분석, 항공수요 재검토 등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역할 분담을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국제선 기능 강화 등 기능 재정립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포공항 내 유휴부지 활용 계획도 수립한다. 서울시 공항동, 인천시 계양동, 부천시 오정동 등 김포공항 주변부를 포함한 845만㎡ 부지가 대상이다. 업무와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용도 건축물을 지어 공항 기능 외에 비즈니스와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마곡지구 등 주변지역과 연계한 개발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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