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연합 공중훈련… 이번에 F-22 스텔스 첫 참가

입력 2018-05-16 19:01   수정 2018-05-17 05:22

北, 고위급 회담 일방 취소

北이 발끈한 맥스선더 훈련은

전투기 포함 100대 2주간 훈련
北이 무서워하는 B-52는 불참
송영무 장관 "25일까지 예정대로"



[ 정인설 기자 ]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한 명분 중 하나로 삼은 ‘맥스선더’는 ‘비질런트 에이스’와 함께 양대 한·미 연합 공중훈련으로 꼽힌다. 전투기를 포함해 100여 대의 한·미 공중전력이 참여하는 규모나 훈련 형태는 비슷하지만 시기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5월에 맥스선더 훈련을 하고 12월에 비질런트 에이스가 열린다. 올해 맥스선더는 지난 11일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2016년과 지난해 맥스선더 훈련은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독수리 훈련과는 별개로 열린다.

한·미 당국은 지난 3월 북한에 이를 알렸고 북한이 문제 삼지 않다가 이번에 맥스선더 훈련을 ‘군사 도발’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문제 삼는 것은 미국의 전략무기다.

그동안 한·미 공군 전투기 100여 대가 참가해왔는데 올해 맥스선더 훈련엔 미군 F-22 스텔스 전투기(사진)가 처음으로 참가한 게 특징이다. 스텔스 성능이 뛰어난 F-22는 북한군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과 미사일 기지 등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최고 속력 마하 2.5로 비행한다. 그러나 이미 F-22 스텔스 전투기 8대가 다른 전투기와 함께 공중훈련을 하고 있는데 뒤늦게 북한이 문제 삼는 것을 한·미 공군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비질런트 에이스에도 F-22 랩터 6대가 왔다.

북한이 더 예민하게 반응한 기종은 B-52 전략폭격기다. 당초 올해 맥스선더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B-52는 B-1B, B-2와 함께 미군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최대 항속거리가 1만6000㎞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16일 긴급 회동해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중단 결정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는 25일까지 정해진 일정대로 맥스선더 훈련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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