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등 호우특보 발효…밤부터 다시 강한 빗줄기

입력 2018-05-17 10:43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경기·강원 영서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새벽부터 현재까지 경기 포천(화현면) 76㎜, 서울(중랑구) 57㎜, 강원 양구군(방산면) 56.5㎜, 강원 춘천(신북읍) 53.3㎜의 비가 내렸다.

비는 낮부터 차차 잦아들었다가 밤부터 다시 강해져 시간당 최대 20∼30㎜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16일 저녁부터 차츰 잦아들었지만 18일까지 최대 100㎜의 많은 비가 예보돼 소방청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 상황실은 피해 예방 및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서울·인천·경기·강원에서 현재까지 총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며 8명이 구조됐다.

16일 낮 12시25분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정릉천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이 모(64) 씨는 3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오후 1시 52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도 편 모(42) 씨가 급류에 휩쓸려 경찰과 소방관들이 수색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낮 12시 57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테니스장 둑이 무너지는 사고가 벌어졌고, 17일 오전 3시 5분께는 인천 남동구의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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