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애환 담은 블로그 운영
디자인 회사 불개미커뮤니케이션은 자사 브랜드 페이지 ‘불개미상회’를 운영 중이다. 불개미상회에는 ‘인수인계주’, ‘직원과 대표의 온도차’, ‘내가 꼰대라고 생각해?’ 등 고된 직장생활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담은 ‘공감툰’이 연재된다.
박은수 대표(31)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 등 직장인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툰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가벼운 프로젝트로 시작한 공감툰은 지난해 ‘네이버 그라폴리오 출판 서바이벌 프로젝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인수인계와 계주를 연결시킨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인수인계주’ 편은 가장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영민 팀장(32)은 “팀 내 과장님이 온라인 주문을 많이 한다. 택배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날이 있는데, 에피소드 중 ‘택배산성’ 편의 배경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메뉴 선택을 본인 스스로 하지 못하는 사원의 서러움을 토로한 ‘이런 상사세 끼’ 역시 불개미상회 내 일화를 담아 구성됐다.
불개미커뮤니케이션은 툰을 한데 모아 《어차피 다닐 거면 나부터 챙깁시다》라는 에세이를 지난달 출판했다. ‘직원과 대표의 온도차’, ‘수상한 직원’ 등 말단 사원과 상사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에 더해 심심풀이 코너 ‘나부터 챙기는 작은 잽’을 마련해 메뉴 정하기, 축의금 알고리즘, 퇴사 충동 극복법 등의 유머 요소로 꾸몄다. 이 팀장은 “우리가 그린 공감툰으로 스트레스를 날린 뒤 ‘다시 잘해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효진 캠퍼스 잡앤조이 인턴기자 hyo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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