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남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 고구마전개 반환점 맞나

입력 2018-05-18 23:00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이 운명의 기로에 섰다.

종영을 2회 앞둔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에서 사랑을 지키기 위해 각각 독립을 결심한 윤진아(손예진)와 미국 지사 근무를 신청한 서준희(정해인).

18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애틋한 포옹 스틸컷은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으로 함께 떠나자는 준희의 제안에 진아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지난 14회 방송에서 김미연(길해연)의 강경책에 독립을 결심한 진아. 자의로 집에서 나오게 된 것은 아니었지만 독립은 혼자 세상에 나가 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였다. 그러나 그간 모아둔 돈으로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집을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진아에게 준희는 “같이 살자”고 했다.

하지만 준희를 사랑하는 마음과 별개로, 연애를 반대하는 가족들에게 괜히 흠이 잡힐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제안을 거절했다. 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준희에게 상처를 남겼고, 함께 떠나기 위해 미국 지사 근무를 신청했다. 그리고 준희의 상황을 전혀 몰랐던 진아는 독립할 집을 계약하며 두 사람은 어긋나고 말았다.



앞서 공개된 15회 예고 영상에서 “회사 그만두는 거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어”라고 묻는 준희. 이에 진아는 “도망가자는 거야”라고 되물었다. 가족과 회사 모두 진아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상황이지만 진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었고 준희는 진아가 더 이상 힘들지 않게 뭐든지 해주고 싶었다. “가자, 우리”라고 함께 미국으로 떠날 것을 다시 제안하는 준희의 떨리는 목소리와 이를 바라보는 진아의 서글픈 미소는 운명의 기로에 선 두 사람이 같은 길을 선택하고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반부를 넘어갈 수록 똑부러지던 진아는 답답한 캐릭터로 변해가고 엄마 김미연의 방해가 반복되며 '고구마 전개'라는 혹평도 이어지는 '예쁜 누나'. 남은 2회에서 진아와 준희의 사랑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15회는 18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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