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례가 '3일 가족장' 형식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그룹 관계자는 20일 "고인의 유지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고 간소하게 장례절차를 진행한다는 게 유족의 입장"이라면서 "3일장으로 치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고인이 최근 병세가 악화하면서부터 가족에게 '조용한 장례'를 주문했고, 부친인 구자경 명예회장이 생존해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빈소는 고인이 마지막 입원 치료를 받았던 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장지는 가족회의를 통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측은 LG전자, LG화학을 비롯한 계열사에도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하지 않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하게 가족장으로 치른다는 게 유족들의 생각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어떤 식으로든 장례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발인 때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날 구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와 동생인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은 서울대병원에 모여 장례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에는 일부 조화가 배달되기도 했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모두 반송됐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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