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본무 LG 회장 발인…"조용하고 간소하게"

입력 2018-05-22 08:55  

'화장' 결정…장지 비공개 '수목장' 유력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이 22일 오전 8시 3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LG 관계자는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발인은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유해는 화장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고 했다.

장묘 방식은 유해를 화장한 뒤 나무뿌리에 뿌리는 수목장(樹木葬)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목장은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구 회장은 생전 숲을 가꾸는데 많은 정성을 쏟았다.

이 관계자는 "고인은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왔다"며 "고인이 원하신 대로 조용히 떠날 수 있게 더 이상의 취재는 삼가 달라"고 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일 오전 9시 5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1년간 투병한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

장례는 3일 가족장으로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뤄졌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러나 재계의 거목이었던 고인을 추모하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은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시작으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이헌재 전 부총리, 김성태 의원, 하태경 의원, 이헌재 전 부총리, 김성태 의원, 하태경 의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애도도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존경받는 훌륭한 '재계의 별'이 가셨다. 안타깝다. 갑자기 이렇게 되셔서 더 안타깝다"고 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도덕경영을 실천하시고 누구에게나 겸손, 소탈하셨던 큰 어른. 너무 일찍 떠나셨다.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구 회장의 마지막 길은 조용했지만 따뜻했다. 그는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을 전달하고 떠났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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