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연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중소형주 주가 부진이 지속됐다"며 "주요 중소형 업체들의 주가 수익률은 원익IPS(-8.1%), 테스(-25%), 유진테크(-15.4%), SK머티리얼즈(-7.2%), 솔브레인(-4.6%), 피에스케이(+4.9%) 등"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중소형주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는 공급초과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CAPEX 지속성에 대한 의심이 중소형주 밸류에이션 멀티플 하락으로 연결됐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간 조정 구간에 접어들면서 중소형주들은 수급적으로 불리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초과 우려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 케파 증설 때문이었다"며 "서버 수요, 공정 전환 둔화로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여전히 견조하고, 하반기 반도체 공급초과 신호는 여전히 감지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소형주들의 탄력적인 주가 반등을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단기적으로 전고점을 뚫는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중소형주들도 탄력적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상저하고 실적이 유력한 소재군(SK머티리얼즈, 솔브레인, 한솔케미칼, 원익QnC, 원익머트 등)을 선호하고, 단기적으로는 시장예상치 하락 위험이 적은 장비군(원익IPS, 테스, 피에스케이 등)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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