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모재 제조업체 대한광통신이 글로벌 네트워크 통신장비 기업 다산네트웍스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통신사와 정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통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MOU 이후 대한광통신은 다산네트웍스의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광섬유·광케이블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한광통신은 지난해 12월 다산네트웍스의 프랑스 판매망을 활용해 500억 원 규모 광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대한광통신은 향후 회사의 해외 영업망이 기존 주력 시장인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서구 선진국가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의 신규 사업인 광통신 토탈 솔루션 사업도 다산네트웍스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한층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한광통신과 MOU를 체결하는 다산네트웍스는 초고속 인터넷인 광통신망(FTTH)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16년 세계 FTTH 시장 8위 기업인 나스닥 상장사 존테크놀로지(현 다산존솔루션즈)를 자회사로 인수하며 글로벌 7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현재 미국, 프랑스, 베트남 등에 법인을 두고 해외 통신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탄탄한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오치환 대한광통신 대표이사는 "5세대(G) 시대 도래로 전세계 광통신 인프라 구축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영업망을 추가 확보했다"며 "양사 강점을 결합해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고객사 만족도를 향상하는 등 시너지를 발휘하고 양사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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