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를 빛낸 연구자에 김종환 교수… 초고속 동작 자기메모리 등 10대 연구성과 발표

입력 2018-05-23 18:13   수정 2018-05-23 21:58

김종환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공대학장)가 최근 4년간 KAIST 내에서 연구 실적과 계약, 지식재산권 성과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자에게 주는 상을 받는다. KAIST를 빛낸 10대 연구상에 초고속 자기메모리와 치명적인 폐혈증을 포착하고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원리를 밝힌 연구가 선정됐다.

KAIST는 오는 25일 대전 유성 본원캠퍼스 학술문화관에서 ‘2018 KAIST 리서치데이’ 행사를 열고 리서치데이 연구대상에 김 교수를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KAIST의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개발(R&D) 분야의 정보와 지식,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리서치데이 연구대상은 직전 4년간의 연구계약과 지식재산권 및 로열티 수입 실적 등의 성과를 종합해 선정된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김 교수는 1996년 세계 최초로 국제로봇축구대회를 개최한 로봇축구 분야의 전문가로 지난해엔 인공지능(AI) 로봇 축구대회를 최초로 열기도 했다. 최근에는 사람 목소리와 표정에 반응하는 디지털 생명체 기술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KAIST는 지난 1년간 가장 뛰어난 연구성과를 낸 사람에게 주는 연구상 수상자로 방효충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권인소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이노베이션상은 한동수 전산학부 교수, 융합연구상은 김준모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명현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가 받게 됐다.

KAIST는 지난 1년간 학교를 빛낸 10대 연구성과도 공개했다. 김갑진 물리학교 교수가 개발한 초고속 동작 자기메모리 핵심기술, 변재형 수리과학과 교수가 발표한 이중 안정점을 가진 포텐셜계 연구, 백무현 화학과 교수가 진행한 염기성 금속을 이용한 선형과 고리형 알카인 분자의 선택적인 탈수소화 촉매 반응이 10대 성과에 포함됐다. 또 김호민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진이 진행한 패혈증 원인물질인 박테리아 독소가 몸 안에서 인식되고 면역 활성화를 유도하는 메커니즘, 최양규 최성율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신경망 소자로 사용되는 멤리스터 기반의 섬유형 웨어러블 전자소자와 회로기술, 박진아 전산학부 교수가 추진한 점진적 가변형 모델에 기반을 둔 해마 형태학 연구도 이름을 올렸다. 또 손훈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의 구조물 안전성 향상을 위한 가속도계 및 미국식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실시간이동측위(RTK)를 이용한 구조물 6자유도 동적거동 정밀계측 시스템, 박지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발표한 종양 내 인공수용체 전달을 통한 종양 표적치료기술, 배상민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세라믹 3D 프린팅을 통한 가습기 디자인, 임성갑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의 고안정성 초박막 이온성 고분자 박막 제작 기술도 10대 연구에 포함됐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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