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대체투자 포럼… 글로벌 전문가 '총집결'

입력 2018-05-23 18:49  

ASK 2018 글로벌 사모·헤지펀드·멀티애셋 투자 서밋

29~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시장 전망·투자 전략 논의



[ 김대훈/유창재 기자 ]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운용전문가들이 모여 대체투자 분야의 성공 기회를 모색하는 ‘ASK 2018 글로벌 사모·헤지펀드·멀티애셋 투자 서밋’이 오는 29~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체투자 전문 포럼답게 글로벌 자본시장 거물들이 총출동해 ‘긴축시대의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3.9%로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연실업률로 여겨지는 5%를 밑도는 수치다. 강(强)달러가 지속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가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을 마치고 긴축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견조한 미국 경제를 필두로 글로벌 경기가 ‘골디락스’ 국면을 맞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반면 30여년 만에 금리가 대세 상승기로 접어드는 ‘뉴노멀 시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투자자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 금리가 줄줄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에 돈을 넣기 쉽지 않아져서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이끌던 주가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대체투자가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해 금리 인상기에 유망한 대체투자 상품을 조명한다.

사모대출·사모주식을 주제로 열리는 첫째날 M&G인베스트먼트, 티케하우캐피털 등이 소개하는 유럽 뱅크론·직접대출이 대표적이다.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면서 이자(금리)를 받는 단기대출 상품으로 금리에 연동되는 데다 상환 우선순위가 높다는 매력이 있어 각광받고 있다.

수년간 국내 기관투가들이 투자한 미국·유럽 사모대출펀드(PDF)는 대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중견·중소기업으로 대출 대상을 넓히고 있다. 알렉스 슈미드 ESO캐피털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와 프랑수아 라코스테 아이디인베스트파트너스 파트너 등이 유럽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모대출채권 투자를 집중 조명한다. 론 라워드 서버러스 전무, 존 폭스 바르데파트너스 파트너 등 글로벌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가들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든 신용 사이클에 맞는 투자 기회를 제안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해밀턴레인이 발표하는 ‘임팩트 투자’도 관심을 끈다. 임팩트 투자란 투자 수익과 함께 환경 빈곤 등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활동이다.

둘째날에는 투자 자산 다변화를 통해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멀티애셋 전략이 집중적으로 제시된다. 수닐 카파디아 웰링턴매니지먼트 전무가 ‘글로벌 급변동에 대비하는 자산배분 전략’을 설명한다. ILS어드바이저스, 리덴홀캐피털파트너스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과의 상관도가 낮은 보험연계증권(ILS)을 안내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퀀트 헤지펀드와 머신·딥러닝을 활용한 이색 투자도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우정사업본부 등 한국 자본시장을 이끄는 ‘3대 큰손’의 수장 및 투자 책임자가 모두 기조연설에 나선다. 첫날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최희남 KIC 사장이, 둘째날은 신현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이 대체투자 전략을 전한다.

김대훈/유창재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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