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이명희씨, 가위·화분 사람 향해 던진 적 없다"

입력 2018-05-24 09:22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자택 경비원에게 과다한 업무를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한진그룹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24일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4시간 잠자는 것 외에 휴게시간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과다한 일을 요구한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전날 이명희 이사장의 평창동 자택에서 근무했던 일부 경비원들은 24시간 교대근무로 휴게시간이 없었고 수당은 법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은 "알람시스템이 작동하는 야간에는 이동순찰보다는 CCTV를 통해 감시했다"며 "이상 발생시에는 경찰에 신고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명희 이사장이 경비원을 향해 가위 등 위험한 물건을 던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람을 향해서 물건을 던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경비원들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제공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제공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 때는 음식을 여유 있게 만들어 근무자들과 나누어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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