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분쟁 마무리.. 군공 '통큰 결단', 진례면 일대 개발 박차
≪이 기사는 05월24일(16: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와 경남 김해시, 코레일테크㈜가 김해 복합 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의 주주협약을 변경했다. 13년간 표류하던 이 사업이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군인공제회, 김해시, 코레일테크는 24일 김해시청에서 이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주주협약서를 변경하는 체결식을 했다. 행사에는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 박유동 김해시 부시장, 반극동 코레일테크 대표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2005년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의 367만㎡ 규모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주택단지, 골프장,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인공제회는 당시 대우건설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시설을 조성하는 민간 사업자로 선정됐다. SPC를 설립하고 1700억원의 대출을 해줬다. 그러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공권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이 발생하면서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왔다.
소송이 마무리되고 지난 2월 취임한 김 이사장이 전격 김해시를 방문하면서 정상화에 탄력이 붙었다. 군인공제회가 추가로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고, 김해시가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지으면서 사업 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됐다.
올해 하반기 공사를 착공하고, 내년 중 주택단지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해시는 이 사업이 정상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인 진례면 일대에 새로운 신도시가 들어선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부시장은 “김해 서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향후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뜻을 적극적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향후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는 사업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며 “성공을 위해 김해시, 코레일테크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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