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이정환 정한밀 '꿈의 대회' KPGA 제네시스챔피언십 치열한 우승경쟁 예고

입력 2018-05-24 17:35   수정 2018-05-24 20:23


상금 3억원에 시가 약 5000만원 짜리 승용차(제네시스 G70), 여기에 미국프로골프투어(PGA 제네시스오픈) 출전권까지….

코리안 투어(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가져가는 혜택은 ‘승자독식’을 떠올리게 할 만큼 푸짐하다. 대회를 주최하는 KPGA와 후원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이 힘을 모아 모든 선수들이 바라던 ‘꿈의 대회’를 지난해 창설했다. 총상금이 국내 프로 대회 최대인 15억원이다.

2회째인 올해 대회에서 ‘꿈의 챔피언’자리에 가장 먼저 다가선 이는 이정환(27·PXG)이다.

이정환은 2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422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인 동갑내기 정한밀(27)과는 1타 차다.

이정환은 강풍과 빠른 그린 등 까다로운 조건속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빼어난 경기운용 능력을 과시하며 순위표 맨 위를 꿰찼다. 17번홀까지 정한밀과 공동선두에 올랐던 이정환은 마지막 18번홀에서 5m짜리 중거리 퍼트를 홀에 꽂아넣으며 정한밀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대회 초반부터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1승(카이도골든V1오픈)을 수확한 ‘꽃미남’ 이정환은 진작부터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대회를 거듭할 수록 샷이 안정되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정한밀은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그동안 네 차례나 대회 최종일 챔피언조로 편성돼 우승경쟁에 나섰을 정도로 샷감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정한밀은 이날 보기 1개, 버디 5개를 적어냈다. 이정환과는 1타 차지만 후반에만 버디 5개를 잡는 몰아치기에 성공한 점에 비춰 감각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정교한 아이언샷이 장기여서 ‘창과 창’의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이정환이 그린적중률 3위, 정한밀이 4위에 올랐다.

초청선수로 참가한 찰리 위(위창수·사진)가 이븐파로 중위권, 최경주가 7오버파로 하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다소 굼뜬 출발을 했다. ‘쇼트게임의 달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위창수는 이날 정교한 어프로치와 퍼팅을 선보여 갤러리의 환호를 자아냈다. 2016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위창수는 “한국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좋아하는 여러 선후배들을 만나 기분이 좋다”며“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PGA 투어에서 뛰다 우승 없이 은퇴한 위창수는 간간이 출전한 코리안투어에서 5승을 거두는 등 국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금은 미국에서 티칭프로로 일하며 최경주의 스윙 코치를 맡고 있다. 최근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슈퍼루키’ 최혜진(19)도 위창수의 쇼트게임 레슨을 받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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