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2차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위, 차분하게 논의하겠다"

입력 2018-05-25 09:36   수정 2018-05-25 16:43

김학수 금융위원회 감리위원장이 "2차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위원회에 대해 전문가적 판단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논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박권추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과 김학수 위원장, 이한상 고려대 교수 등 8명의 감리위원이 참석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0시부터 참석한다.

감리위는 감리를 시작하기 전 회의 진행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감리위는 대심제를 통해 논의를 진행한다. 대심제는 분식회계 같은 회계부정이나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제재 과정에서 검사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동시에 출석, 일반 재판처럼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안진·삼정회계법인이 2자간 대심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요 시 3자간 대심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1차 회의에서 감리위원들이 각 당사자간 의견을 한차례 청취한 만큼 오늘은 전문가적 판단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논의하면서 효율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 회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사전에 지정된 전문검토위원의 요청 사항에 대해 검토 결과를 보고하고 필요한 논의를 진행했다. 검토사항과 내용은 비밀엄수 규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의를 앞당겨 시작한 데다 감리위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늦어도 저녁 전엔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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