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취소 발단' 북한 최선희 누구? 금수저 출신 엘리트

입력 2018-05-25 10:47   수정 2018-05-25 13:37

북미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됨에 따라 취소의 결정적 이유로 꼽히는 북한 최선희 부상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최선희 부상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펜스 부통령을 겨냥한 담화를 공개한 바 있다.

최선희 부상은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부대통령(부통령) 펜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고 비난했다.

최선희 부상의 이같은 담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린 결과를 초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11시(한국시간)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공식 서한을 띄웠다.

최선희 부상은 북한 내에서 금수저 중 금수저 출신 엘리트 관료로 손꼽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선희 부상은 1964년 북한에서 태어나 이후 최용림 북한 내각총리에게 입양된 양녀다.

오스트리아, 중국 등 해외 전역에서 공부를 하면서 영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력으로 최선희 부상은 외무상에서 통역 및 외국어 담당하면서 대회적으로 영향력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후 김정은의 영어 통역을 담당하는 등 김정은 위원장의 측근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에서 긍정적 성과를 보이며 승승장구했고 최근까지도 북아메리카 국장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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