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끝내러 가는 白

입력 2018-05-25 16:37  

○ 3단 김채영
● 1단 강다정

16강전 1경기
제7보(126~150)




신진서가 이세돌에게 승리했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제23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에서 신진서가 종합 전적 3-2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진서는 2015년 12월 ‘렛츠런파크배’에서 국내 기전 첫 우승컵(신예기전 제외)을 들어올린 뒤 2년여 만에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세계대회에서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의 선택은 126. 반발이었다. 흑도 순진하게 받아줄 수는 없으니 127로 끊어간다. 참고도1이라면 백도 빵따냄이 좋지만 흑이 귀를 크게 살아서 목표를 달성한 결과다. 그래서 백도 최강의 수인 128로 대응한다. 흑도 129를 선수 교환하면서 모양을 정돈한 뒤 131 이하 137까지 백 수를 조여 간다.

이때 백138로 껴붙인 수가 좋았다. 참고도2처럼 흑이 3으로 끊어가면 수상전은 한 수 빨라서 백 일곱 점을 잡는다. 그러나 12에 돌이 오면 왼쪽 흑 대마가 전부 잡혀 흑이 돌을 거둬야 하는 그림이다. 필자도 ‘수상전은 흑이 잡는데’라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발견했다. 그래서 흑은 139로 위를 뚫고 나온다. 140이 좋은 타이밍으로 흑은 너무 괴롭다. 흑141로 반발하는 것은 참고도3으로 흑이 잡힌다. 백이 바깥 공배를 늘린 뒤 148·150으로 수를 줄인다. 흑은 네 수, 백은 여섯 수로 흑이 잡혔다. 그런데 흑도 뭔가 버티는 수가 있을 것 같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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