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평촌만 강보합세 유지
[ 김형규/민경진 기자 ]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인근 신도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개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0.01%로 집계됐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평균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경기·인천 역시 이번주 -0.01%를 기록하면서 신도시와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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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중에서는 산본(-0.04%), 일산(-0.01%)이 떨어지고 중동은 보합(0%)을 보였다. 분당(0.01%)과 평촌(0.01%)은 아직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5개 1기 신도시는 지난주 0.02% 올랐으나 이번주 보합(0%)을 나타냈다.
2기 신도시 6개는 같은 기간 보합(0%)에서 -0.02%로 내렸다. 위례(-0.09%)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전주(-0.02%) 대비 하락폭이 더 커졌다. 동탄, 김포한강, 판교, 파주운정, 광교는 보합(0%)을 유지했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의 ‘위례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9억8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9억~9억5000만원으로 내렸다. 일부 급매물은 9억원 밑으로 나오기도 한다. 학암동 W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매수 문의가 지금은 뚝 끊어졌다”며 “당초 9억5000만원에 내놓은 소유주들도 5000만원 호가를 내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 성남시 창곡동의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 3월 10억3000만원에 거래된 뒤 최고 11억원을 호가했으나 지금 중개업소에는 10억2000만~10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김형규/민경진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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