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LG유플러스, 경쟁사에 'U+골프' 개방…고객 유치 성공할까

입력 2018-05-27 09:00  

U+골프, 6월 타사에 서비스 개방
U+프로야구에 이은 두 번째 시도
IPTV, 아이폰 고객도 7·8월중 이용
LTE망 이용해 중계 사각지대 없애
해설자·시청자 실시간 채팅도 가능





LG유플러스가 자사 전용 서비스인 'U+골프' 중계 플랫폼을 SK텔레콤과 KT 고객에게 6월 한달간 개방한다. LG유플러스의 이 같은 결정이 고객 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한승오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비디오서비스2팀장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20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골프앱 서비스를 6월 한 달간 SK텔레콤과 KT 고객에게도 개방한다"며 "다만 타사 아이폰 이용 고객에게 개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U+골프 앱은 LG유플러스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중계 플랫폼이다. 앱을 받으면 인기 골프 선수 중계를 골라서 볼 수 있고, 출전 선수의 스윙을 자세히 볼 수도 있다. U+프로야구 앱도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가 U+골프 앱을 타사의 고객에게도 개방하게 된 이유는 일부 고객들의 요청이 있어서다.

한 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객들로부터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닌데, U+골프 앱을 사용할 수 없나'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에 대한 피드백으로 6월1일부터 타사 고객용 앱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에도 U+골프 콘텐츠를 7월부터 선보인다. LG유플러스 아이폰 이용자들은 8월부터 U+골프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이용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의 플랫폼 서비스 개방은 U+프로야구에 이어 두 번째다. 그만큼 U+프로야구 앱 흥행이 이번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프로야구는 다른 앱이나 TV중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편의 기능으로 오픈 한 달여 만에 이용자수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이 LG유플러스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 팀장은 "타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계획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U+프로야구를 써본 타사 고객 중 기간을 연장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팀장은 "LG유플러스의 중계 플랫폼 서비스를 타사 고객들에게 이해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타사 고객들도 LG유플러스의 중계 서비스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이날 U+골프앱 방송중계를 위한 노하우도 공개했다. 방송 중계보다 생생하게 골프 경기를 즐기기 위한 네트워크 정비 등에 대한 설명이다.

선수들의 스윙 자세를 세세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중계 카메라와 현장 방송중계센터 사이를 무선인 LTE로 연결해 사각지대 없이 네트워크를 연결해서다.

이러한 기술이 골프 선수에 접근해 세세한 촬영까지 가능하도록 했고, 이동 촬영도 수월해졌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해 운영한 노하우 활용함과 동시에 올해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전국 25개 골프장에 기지국과 중계기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대회 기간에는 이동기지국까지 운영하는 등 LTE 기반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 팀장은 "클럽 하우스당 보통 중계기를 하나씩 설치한다"며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이동 중계기 차량을 설치하고, 전주에 중계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팀장은 "다만 골프장의 조경 때문에 홀과 홀 사이에 들어갈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며 "그 경우 방송사의 협조를 통해 촬영 타워에 중계기를 설치하고 중간마다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상무(모바일사업부)는 "U+골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앱 평가 지수 역시 5점 만점에 4.9에 달하는 등 인기"라며 "골프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유용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과 UI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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