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 수사 착수

입력 2018-05-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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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가 폭행 2건 진술 확보
조 전 코치, 전치 3주 상해 입혀 빙상협회서 영구제명
중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출국 상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심석희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조 전 코치를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조 전 코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1월 16일 진천선수촌의 밀폐된 공간에서 심석희 선수를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했다.

심 선수는 공포감에 선수촌을 빠져나갔다.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단 격려를 위해 선수촌을 방문하자 쇼트트랙대표팀 코치진은 심 선수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대한체육회에 허위보고를 하기도 했다.

심 선수를 불러 조사한 경찰은 1월 16일 외에도 2차례 더 폭행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조 전 코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조 전 코치가 국내에 없어 다소 지체될 전망이다.

심 선수 폭행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된 조 전 코치가 최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합류하며 중국에서 체류하는 상황이다. 경찰청은 조 전 코치와 심 선수 거주지를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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