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의 경제적 지원이 필요치 않다고 주장했다.
27일 노동신문은 "미국이 운운하는 경제적 지원에 대하여 말한다면 우리는 그에 티끌만 한 기대도 걸어본 적이 없다"며 "미국의 경제적 지원이 없이도 앞으로도 얼마든지 우리의 힘과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남부럽지 않게 잘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국 주도의 제재를 받아왔고 그러한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전략국가 지위에 올라섰다는 주장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美 언론들은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대규모 경제지원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문은 '언론의 사명을 저버린 매문 집단의 객쩍은 나발'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러한 시각을 “주제넘은 훈시질”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우리가 마치도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바라고 회담에 나선 것처럼 여론을 오도하고 계속 확대시키고 있는 조건”이라며 “미국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고 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신문은 "조미(북미)회담을 먼저 요구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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