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상식] '만성피로 증후군'에 시달리는 직장인…가벼운 운동으로 활력 찾자

입력 2018-05-28 08:40  

왕오호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병원장


많은 이들은 말한다. 우리나라의 야경이 아름다운 이유는 ‘야근’ 때문이라고. 고층 빌딩에서 뿜어져 나오는 괴로운 불빛의 실상은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어둠을 밝히는 불빛 속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밤을 사무실에서 불태운다. 야근은 건강을 위협하고, 약해진 몸은 열정마저 거부한다.

한 취업 포털 사이트가 1000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업무에 대한 열정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9.7%가 '그렇다'고 답했다. 열정이 떨어진 이유로는 ‘과도한 업무에 지쳐서’라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의 열정이 과중한 업무와 긴 노동시간에 위협 받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각종 직장인증후군을 겪고 있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만성피로증후군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근육통 등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잠을 충분히 자면 해소되는 단순 피로와 달리, 만성피로증후군은 수면과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만성피로증후군이 지속되면 몸이 쇠약해지고 업무능력 저하와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수면 장애를 유발한다. 따라서 피로를 제대로 풀기 어렵다. 이는 자연스럽게 집중력 하락에 따른 업무 능률 저하로 이어진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피로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한의학적으로 허로(虛勞)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허로란 ‘허(虛)’하다는 것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정신이 어두워지며 허리, 등, 가슴, 옆구리의 근육과 뼈가 당기고 아프며 땀이 나고 가래가 있고 기침을 하는 것이다. 허로는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한방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 치료에 침과 뜸, 부항 등 침구치료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고 어혈의 배출을 도와 몸의 활력을 되찾아 준다. 생활습관 개선과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을 통해 만성피로증후군을 예방할 수도 있다. 가정에서는 대표적인 보양식품인 인삼과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난 구기자와 오미자를 넣은 한방차를 마시면 피로 개선뿐만 아니라 간 기능 강화에도 좋다.

직장인에게 야근은 필수는 아니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건강까지 잃을 필요는 없다. 피곤하더라도 걷기,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보자.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가면 만성피로 증후군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고 일상의 활력을 찾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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