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일회용품 배출 상황은 상당히 심각한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 합성수지 수요는 연간 637만t에 이른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폐플라스틱양도 2003년 3956t에 비해 40%나 증가하였다. 그동안은 배출된 폐플라스틱을 수출해 처리하기라도 했지만, 이제 상황은 더 심각하다. 중국에서 폐자원 수입을 금지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던 폐플라스틱양은 지난해에 비해 92%나 감소했다고 한다. 지금 당장 가능한 대처로는 관련 법률에 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과 환경부담금 제도를 확대하는 것 등이 있겠지만, 이에 대한 반발은 당연히 클 것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부분이 환경부담금 제도를 확대하는 데 동의하고 있지만, 매일같이 일회용품을 써오던 일상에서 당장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폐자원 수출도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늦은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우리나라의 일회용품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이러한 일회용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 자신부터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해야 한다. 카페에서 커피를 살 때 머그컵을,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포장이 과한 상품 구매를 자제하는 등 작은 습관부터 바꾼다면 우리나라가 폐자원 처리로 골머리를 앓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나영 생글기자(영신여고 2년) kkim92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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