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자산운용, 공모주·메자닌서 실력 입증… 코스닥 벤처펀드 '공모·사모' 모두 출시

입력 2018-05-28 13:51   수정 2018-05-28 13:59

도약하는 자산운용사

2016년 운용 시작한 두 개의 블라인드 펀드
각각 29% 넘는 수익률

풍부한 네트워크가 강점
변동성 관리에도 심혈



[ 마지혜 기자 ]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에 따라 펀드 자산의 절반 이상을 혁신·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코스닥 벤처펀드가 닻을 올렸다. 브레인자산운용 등 6개 운용사가 지난달 5일 가장 먼저 공모펀드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85개 자산운용사에서 총 189개의 코스닥벤처펀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첫선을 보인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업계 전체 설정액이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공모주 30% 우선배정과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검증된 공모주·메자닌 투자 실력

브레인자산운용은 코스닥 벤처펀드를 공모형과 사모형 모두 선보인 유일한 운용사다.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15% 이상을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주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을 포함한 벤처기업 신주로 채워야 한다.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지정 해제된 지 7년 미만 기업의 주식에도 35% 이상 투자해야 한다. 좋은 공모주를 얼마나 많이 받아올 수 있느냐, 투자 가치가 높은 메자닌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좋은 수익률의 관건이 된다.

브레인자산운용은 공모주와 메자닌 등의 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왔다. 2016년 8월 운용을 시작한 2개의 블라인드 사모펀드 수익률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각각 29.52%, 29.07%에 달한다. 메자닌과 프리 기업공개(IPO), 공모주, 블록딜 등 다양한 투자에서 고루 성과를 낸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현금 창출력과 기술력, 자산가치 등이 뛰어난 기업의 메자닌을 확보하기 위해선 네트워크와 경험이 중요하다고 금융투자업계에선 설명한다. 브레인 코스닥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는 윤대은 이사다.

송성엽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는 “윤 이사는 과거 증권사에서의 기업금융 경험과 운용 경력을 바탕으로 유통시장과 발행시장, 벤처캐피털(VC), IPO팀 등에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운영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매니저”라고 소개했다.

선물·인버스 투자로 변동성 관리

브레인자산운용의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 전략은 크게 세 축으로 구성돼 있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헤지(위험 회피) 전략을 쓰고, 우량 기업의 메자닌과 벤처기업의 신주 등을 편입해 초과 수익을 얻겠다는 것이다.

시장에 유상증자 인수합병(M&A) 공개매수 등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활용해 이익을 얻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도 활용한다. 주식으로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브레인 코스닥벤처 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에 들어오는 자금은 꾸준히 늘고 있다. 운용 규모는 지난 23일 기준 약 476억원이다. 과거 성과와 운용역에 대한 신뢰 등이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윤 이사는 “최근 우량한 코스닥 상장사 전환우선주를 신규로 편입하는 등 벤처기업 신주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체 네트워크와 다양한 메자닌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인 코스닥 벤처펀드는 코스닥150지수와 상관계수가 높은 벤처기업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상장 주식을 편입하고 있다. 펀드 포트폴리오와 코스닥150지수의 상관계수가 높다는 건 코스닥150 선물, 코스닥150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한 위험관리 전략으로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윤 이사는 “증시 상승기에는 헤지 비율을 낮춰 추가수익을 노리고, 조정 시에는 헤지 비율을 높여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이사는 “코스닥 벤처펀드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상환우선주(CPS), CB 등의 메자닌 투자 경험이 많은 사모펀드들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메자닌 투자 실적이 많지 않은 공모펀드 운용사와는 차별화된 인력 구성과 사모펀드 운용 경험으로 코스닥 벤처펀드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인 코스닥 벤처펀드 판매사는 총 23곳이다. 수수료는 A클래스 기준 연 1.297%다. 판매보수 0.6%, 운용보수 0.65%를 포함한 총 수수료다. 선취수수료로 투자금액의 1%를 뗀다. C클래스는 선취 수수료가 없는 대신 총 보수가 연 1.597%로 더 비싸다.

판매사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클래스로 가입하면 수수료가 더 저렴하다. 가입 후 90일 이내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놓아야 한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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