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조현민·조현아 이어 이명희 이사장 경찰 출석 '잔인한 5월'

입력 2018-05-28 14:38   수정 2018-05-28 15:02

이명희 경찰 출석 "물의를 일으켜 죄송"
'경찰 출석' 이명희 "피해자 회유한 적 없다"
조현민 조현아 질문에는 '묵묵무답'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을 한 의혹에 휩싸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푸른색 스카프를 매고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이 이사장은 "피해자를 회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 이사장은 2014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 공사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밀친 혐의, 2013년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직원들에게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혐의, 운전기사를 겸한 수행기사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의 경찰 출두는 앞서 딸인 조현아, 조현민 자매에 이어 잇따라 소환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1일 '물벼락 갑질'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 전 전무는 경찰 조사에서 특수폭행 관련한 혐의는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4일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12시 55분께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어머니인 이명희 씨까지 경찰에 소환되면서 '물컵 갑질' 논란 이후 세 모녀가 5월 한달 동안 모두 취재진의 포토라인에 서면서 그야말로 '잔인한 5월'을 보내고 있다.




경찰은 이 이사장에게 폭언·폭행을 당했다는 한진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과 운전기사, 자택 경비원, 가사도우미 등을 한 달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사해 10명이 넘는 피해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피해자들의 증언과 폐쇄회로(CC)TV 등 증거자료, 이 이사장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모욕, 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등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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