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로 떨어진 NCR 개선 목적
≪이 기사는 05월28일(05: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후순위채를 찍는다. 최근 순자본비율(NCR)이 급격히 떨어지자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을 활용해 자산건전성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다음달 6년 만기 후순위채 2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해당 채권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받으며 발행절차에 돌입했다. 이 회사의 기업 신용등급은 후순위채보다 한 단계 높은 ‘AA’(안정적)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았을 때 발행금액의 100%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미만으로 줄어들면 매년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20%씩 감소한다. 발행기업 파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뒤로 밀려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지표인 NCR을 개선하고자 197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말 930.65%였던 이 회사 NCR은 지난 1분기 말 518.64%까지 떨어졌다. 프라임브로커리지(PBS) 사업 확대 과정에서 대차·스와프 목적으로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외화수익증권 보유를 늘리면서 신용위험이 큰 자산규모가 불어난 영향이 컸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외화수익증권 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최근 ADT캡스 인수에 나선 SK텔레콤에 약 1조원의 인수금융을 제공한 것도 총 위험액 증가에 한 몫 했다”며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본이 유입되면 신한금융투자의 NCR은 지금보다 약 184%포인트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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