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여름방학을 앞두고 인턴 채용이 한창이다. 올해 인턴 채용의 두드러진 특징은 채용형 인턴을 뽑는 것이다. 3~6개월 장기간 검증 과정을 통해 우수 인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인턴 채용이지만 정규직 못잖게 채용 절차가 까다롭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제약 등 5개 계열사에서 채용전환형 인턴을 다음달 3일까지 모집 중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해 이력서에 지원자의 이름, 현주소, 휴대폰 번호, 이메일, 자격증, 경력과 직무관련 교육 등 기본적인 사항만 기입하도록 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건축, 토목, 전기, 기계설비, 플랜트, 안전, 국내영업 등의 분야에서 채용연계형 인턴을 뽑고 있다.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 신체검사, 인턴십(적성검사), 최종면접 등 6단계 채용 절차를 통해 임용된다.
이수그룹도 8개 계열사에서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 중이다. 특히 7~8월에 하는 인턴십은 출퇴근 방식이 아니라 주 1회 교육과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우수 인턴은 최종 면접 후 10월 조기 입사가 가능하다.
LS산전은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뽑는다. 영어, 제2외국어 능력자와 해외 대학교 졸업 이공계 전공자를 우대한다. 인턴십 기간에 우수평가자는 임원면접 후 바로 입사할 수 있다.
SK그룹의 부동산 개발 건축기업 SK D&D도 부동산 개발 등 6개 직무에서 인턴을 채용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SK종합적성검사는 6월9일 치른다.
KT의 모바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운영하는 kth도 30일까지 인턴을 모집한다. 우수인턴에게는 하반기 공채 지원 시 1차 실무면접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한국수력원자력도 225명의 채용형 인턴을 뽑고 있다. 인턴기간은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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