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 40%까지 급증
여성용 명품보다 가팔라
"30~40대 그루밍족 증가"
남성 명품 편집숍도 늘어
베트멍·메종키츠네 등 인기
[ 민지혜 기자 ]
![](https://img.hankyung.com/photo/201805/2018052824571_AA.16823667.1.jpg)
신세계백화점이 다음달 ‘구찌맨’ 매장을 본점에 유치하고 7월에는 ‘디올옴므’ 매장을 여는 등 남성용 명품을 대폭 강화한다. 롯데백화점도 올가을 매장 개편에 맞춰 ‘루이비통맨’과 ‘구찌맨’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남성 명품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명품 모시기’ 경쟁 치열
신세계백화점은 구찌맨과 디올옴므에 이어 오는 9월엔 강남점에 ‘발렌시아가맨’과 ‘브루넬로쿠치넬리’ 매장을 잇따라 내기로 했다. 10월께 구두 브랜드 ‘처치스’,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를 입점하기로 한 것도 남성을 겨냥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루이비통맨, 구찌맨 단독매장을 본점 에비뉴엘에 입점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프라다워모, 버버리맨즈, 페라가모, 에트로맨즈,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남성 명품 단독매장을 운영 중으로, 향후 더 늘릴 계획이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805/2018052824571_AA.16823660.1.jpg)
롯데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 명품 매출 신장률은 10.7%로, 일반 남성복(0.9%), 여성복(1.5%)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남성 명품 매출 증가율은 24.2%로 다른 패션부문보다 높았다. ‘톰브라운’ ‘꼼데가르송’ 등의 인기가 높다는 게 현대 측 설명이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805/2018052824571_AA.16823729.1.jpg)
◆차별화 수요 맞춰 편집숍 강화
단독 명품매장뿐 아니라 남성용 편집숍 유치 경쟁도 치열하다. 독특한 제품을 찾는 젊은 층을 겨냥하기 위해 차별화된 편집숍을 늘리는 전략이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805/2018052824571_AA.16824640.1.jpg)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편집숍 ‘분더샵’의 남성 전용 매장을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에 들여놨다. ‘베트멍’ ‘라르디니’ ‘오프 화이트’ ‘마르니’ 등 100여 개 브랜드의 매출이 기대치보다 높게 나왔다. 이번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7%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압구정 본점에 남성 수입 편집숍 ‘무이웨이브’와 ‘에크루’를 한꺼번에 열었다. 무이웨이브에 ‘메종 키츠네’ ‘3.1필립림’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브랜드를, 에크루엔 ‘언더커버’ 등 일본 스트리트 브랜드를 주로 입점시켰다. 이들 매장의 매출은 목표 대비 20% 초과 달성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자신의 외모와 패션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그루밍족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가을 개편 때 이런 수요를 반영해 수입·컨템포러리 남성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