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는 이날 넷게임즈 지분 30%를 바른손이앤에이와 바른손 등으로부터 1450억원에 인수했다. 기존 지분(18.3%)을 포함하면 총 48.3%에 달해 넷게임즈의 최대주주가 됐다. 2013년 설립된 넷게임즈는 세계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히트’를 개발한 업체다.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후속작 ‘오버히트’를 내놨고 차기작으로도 모바일 게임(가칭 ‘멀티히트’)을 개발 중이다.
넥슨은 2016년 넷게임즈 지분을 처음 인수했고 이 회사가 개발한 모든 게임의 유통을 맡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인수로 넥슨은 넷게임즈의 우수한 인력과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게 됐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넷게임즈가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게임즈를 설립한 박용현 대표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를, 블루홀에서 ‘테라’를 개발했고 이번에는 넥슨과 한가족이 됐다. 박 대표는 “그동안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게임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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