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의 대출채권 규모가 21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와 기업대출이 모두 증
가한 가운데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0.04%포인트(p)나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8년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분석'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1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대비 3조2000억원(1.5%) 증가했다.
가계와 기업대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계대출은 보험계약대출(6000억원)과 주택담보대출(2000억원)이 증가하면서 11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말 대비 8000억원(0.7%) 늘어난 수준이다.
기업대출은 92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말 대비 2조3000억원(2.5%) 증가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각각 9000억원,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2%로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0.08%p 떨어졌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분기말(0.52%) 대비 0.04%p 상승한 0.56%를 기록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기타대출)의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각각 0.02%p, 0.12%p 상승했다.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0%로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과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각각 0.01%p, 0.02%p 떨어졌다.
한편 3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여신의 부실채권 규모는 9526억원으로 전분기말(9442억원) 대비 84억원(0.9%) 늘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0.45%로 전분기말과 동일했고, 전년 동기말(0.55%) 대비로는 0.10%p 떨어졌다.
금감원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금리 상승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올 7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 확대를 통한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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