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자체 안전디자인 표지(사인)를 개발했다.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다.
한화건설은 지진,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이동 동선을 안내하는 안전디자인 표지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현장별로 각기 달랐던 안전디자인을 통합 개선했다. 새 사인은 역삼각형 형태와 노란색과 검은색을 활용했다. 통상 ‘제한’ ‘금지’ 등을 의미하는 도형에 보색 대비 색채로 주목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화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디자인을 전사적으로 공통 활용하기로 했다. 경기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을 시작으로 향후 ‘꿈에그린’ 아파트 브랜드 단지 시공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건물 내부와 외부로 나눠 활용된다. 건물 내부에서는 ‘비상대피안내도’, ‘비상호출벨’, ‘비상계단’, ‘피난층 안내’ 등을 의미하는 표지로 쓰여 비상시 입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건물 밖에선 ‘피난층’과 ‘세대내 대피공간’을 안내하도록 외벽에 적용한다. 건물의 구조를 모르는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건물에 진입해 구조 등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윤상헌 한화건설 디자인팀 팀장은 “안전디자인 표지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사고 상황에 대비한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은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해 ‘꿈에그린’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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