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발(發) 불안 확산에 246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29일 오전 11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10포인트(0.57%) 내린 2464.86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정부구성을 둘러싼 혼란이 이어지면서 이탈리아 증시가 2%대 급락했고, 독일·파리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후 점차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7억원, 483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142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173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1027억원 순매도)를 합해 12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날 급반등한 건설, 기계, 철강금속 등 남북경협 관련 업종이 1%대 하락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군이 상승하며 의약품 업종이 오름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남북경협주의 지수 견인 추세가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외국인이 지난주 전기전자 위주로 '사자'로 전환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해 강보합세다.
현재 코스닥은 0.64포인트(0.07%) 오른 880.33를 기록 중이다. 이틀째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5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 174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원(0.13%) 오른 107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