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로 문을 닫는 한국GM 군산공장 직원 중 희망퇴직 신청을 하지 않은 200여명이 6월부터 부평·창원 공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29일 금속노조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2차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00여명 가운데 생산직 200여명을 6월1일자로 전환 배치(부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200여명 중 전환 배치될 곳은 부평공장 16명, 창원공장 58명, 보령공장(파워트레인 공장) 10명, 생산부문 외 26명, 노사부문 90명 등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00여명은 무급 휴직에 들어가고 다른 공장에서 정년퇴직 등으로 생기는 결원만큼 순차적으로 전환 배치한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이들에 대해선 노사가 월 225만원 상당의 생계보조금 지급 등을 논의 중이다. 다만 무급 휴직 인원에 대한 생계 보조급 지급은 조합원들의 비용 분담을 전제로 하는 만큼 조합 내 이견 차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공장 직원 2000여명은 지난 2월 제너럴모터스(GM)의 사업장 폐쇄 결정으로 1·2차 희망퇴직 신청 후 14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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