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 AI(대표 김경남)가 일본 총무성이 주최한 한·중·일 3국 ICT 장관회의에 한국 대표 AI 업체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도쿄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정보기술을 담당하는 각국 주무부처 장관을 비롯해 ICT 기업 및 연구기관이 국가별 대표 사례를 소개하고 기술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셀바스 AI는 '한국의 메디컬 AI 적용'을 주제로 한국의 AI 기반 의료서비스 시장과 대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의료용 AI의 대표 사례로 소개된 셀바스 AI의 '셀비 체크업'은 개인의 건강검진 기록을 입력하면 페암, 간암 등 주요 6대 암과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당뇨 등 주요 성인병의 4년 내 발병확률을 예측하는 서비스다. 혁신성과 독창성을 인정 받아 지난해 11월 한국 AI 업체 최초로 'CES 2018 혁신상'을 받았다. 최근 일본의 3대 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KDDI가 운영하는 API 마켓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김경남 대표는 "의료 분야는 AI 업체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의 의료 전문가들과 공동 연구해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신뢰도 높은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일본 측 관계자는 "한국 AI 기술의 우수성과 셀바스 AI의 질병 예측 기술에 놀랐다"며 "일본에서 질병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해당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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