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개성 빠지는 게 없네"… 프리우스C에 꽂힌 2030

입력 2018-05-29 16:10  

오토 포커스

도심 연비는 19.4㎞/L 달하고 12가지 외장색 … 선택폭 넓어
소형차라도 안전사양은 '빵빵' … 운전석 무릎 등 에어백만 9개
출시 40여일만에 271대 판매 … 올해 목표치 30% 달성



[ 도병욱 기자 ]
도요타의 소형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C가 출시 40여 일 만에 연간 판매목표량(800대)의 30%를 달성했다. 한국도요타는 지난달 말 기준 프리우스C의 누적 판매량이 271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프리우스C는 지난 3월 공식 출시됐다.

프리우스C는 도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카 모델 중 하나다. 2011년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세계적으로 150만 대 이상 팔렸다.

한국도요타는 프리우스C가 도심에서 주행하기 적합한 차라는 점을 강조한다. 프리우스C는 1.5L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최고 출력 101마력, 최대 토크 11.3㎏·m의 힘을 낸다.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무단변속기(CVT)를 달았다. 공인 복합연비는 L당 18.6㎞다.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차량의 특성상 도심 연비가 19.4㎞/L로 더 높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도로에서 달리면 L당 20㎞를 뛰어넘는 경차급 연료 효율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콤팩트하면서도 날렵한 차체, 개성 있는 디자인, 세련된 12가지 외장색 등도 젊은 층이 프리우스C를 찾는 이유 중 하나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도요타가 한국에서 출시한 차량 중 가장 많은 외장색을 제공한다. 실내는 군더더기를 빼고 필요한 것만 채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계기판은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았다. 시선 분산을 줄이기 위해서다. 주행할 때 필요한 각종 정보가 표기된다. 조수석 앞쪽과 차문 등 곳곳에 수납공간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고 한다.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는 뒷좌석 아래 탑재했다.

한국도요타는 프리우스C가 소형차지만 안전 사양을 최대한 갖췄다고 강조했다. 프리우스C는 운전석 무릎과 앞좌석 옆부분, 쿠션에도 에어백이 달려 있다. 창문 쪽에서 펴지는 커튼 에어백까지 총 9개의 에어백을 넣었다. 차체 자세제어 장치(VSC)와 경사로밀림방지장치(HAC),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TPMS)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490만원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보니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최대 310만원의 세금 감면을 받고, 정부 보조금 50만원도 받는다. 도심 혼잡 통행료를 감면받을 수 있고,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때 최대 80%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한국도요타는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고객의 절반이 20대와 30대로 젊은 층이 프리우스C를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20대와 30대가 부담없이 프리우스C를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량길이(전장)는 4050㎜이며 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휠베이스)은 2550㎜다. 차량폭(전폭)은 1695㎜, 차량높이(전고)는 1445㎜다. 차량 총 중량은 1475㎏이고, 배기량은 1497㏄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4g/㎞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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