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같은 건축물에 공장·전시장·연구센터
41개 테스트 장비 활용… 1936가지 품질 테스트
"라돈 불안 잠재우기 위해 침대 생산공정 모두 공개"
[ 문혜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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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느낌이 드는 건축물, 침대 관련 전시작품, 최첨단 시험장비와 실험실…. 경기 이천시에 새로 들어 선 ‘시몬스 팩토리움’은 공장이란 느낌이 들지 않았다.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니라 ‘침대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안정호 시몬스 대표(사진)의 생각을 반영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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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실험 장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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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동 1층에 들어서면 시몬스가 현재 생산하는 침대뿐 아니라 19세기 유럽에서 쓰인 박장형 침대가 놓여있다. 2층 곳곳의 침대 관련 전시물을 따라가다 보면 ‘수면연구 R&D센터’가 나온다. 이 센터는 제품 내구성과 안전성에 대한 각종 테스트는 물론 수면환경 연구가 이뤄지는 곳이다. 총 41개 테스트 장비를 갖추고 실험실에서 250여 개 실험이 시행된다. 온도와 습도가 수면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인공기후실’은 세계 처음으로 매트리스 연구 전용 ‘서멀(온도감지) 마네킹’을 도입했다. 미국에서 개당 3억5000만원에 수입한 것이다.
‘화학분석실’에는 각종 원자재의 유해성을 판별하기 위해 원자력위원회가 보유한 것과 동일한 라돈 및 토론 측정기가 있다. 개인별 수면상태를 분석하는 ‘감성과학 분석실’, 특정 환경에서 매트리스 사용자의 뇌파를 측정하는 ‘수면상태 분석실’, 탄력과 내구성 등을 시험하는 ‘완성품 데트스실’도 마련돼 있다.
이현자 시몬스 R&D센터 소장은 “매트리스 원자재 기본품질 검사, 포켓스프링 강선 제조 및 조립 점검 기준, 매트리스 커버 제조 기준 등 총 1936가지 품질관리 항목을 통과한 시몬스침대 매트리스 60여 종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평균 700개 매트리스 생산
생산동 2층에서 전면 유리창을 통해 아래층 생산·조립 라인이 한눈에 보인다. 강선을 활용한 포켓스프링 제조부터 수작업이 많은 매트리스 제조과정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약 200명의 직원이 하루 8시간씩 2교대로 생산하는 매트리스는 하루평균 600~700개. 공장의 하루 생산량은 최대 1000개 이상이지만 최상의 품질을 지키기 위해 현재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시몬스는 오는 8월께부터 호텔 및 가구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장 투어도 할 예정이다. 안정호 대표는 “최근 (방사능 방출 침대) 이슈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면서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남긴 소비자들을 보고 제작 공정과 연구개발 과정을 가감없이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정부나 유관기관이 연구·시험시설 이용을 요구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천=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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