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IoT플랫폼·앱 출시
[ 이승우 기자 ] 카카오가 가전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자동화하는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한다.
카카오는 올 3분기에 자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카카오홈’과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챗봇(대화로봇)·음성명령 등 인공지능(AI) 기술과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를 융합한다. 아파트와 주택, 자동차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가전기기와 각종 정보기술(IT) 기기를 손쉽게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이 사용자의 습관과 사용 패턴을 파악해 편리함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는 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카카오는 삼성전자, 코맥스, 포스코건설, 현대자동차, GS건설 등과 제휴를 맺었다. 더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유하고 IoT 클라우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IoT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아씨오’를 인수하는 등 관련 분야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아씨오는 ‘아씨오 에어’ ‘아씨오 홈’ 등 냉난방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IoT 기기 통합제어 기술력을 갖췄다.
김병학 카카오 AI랩 총괄부사장은 “카카오톡에서 친구에게 대화하듯 기기를 이용하거나 카카오미니(사진)를 활용해 음성으로 명령하고, 카카오홈 전용 앱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기기들을 통합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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