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창업’이란 대학에서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이다. 기술집약형 창업이란 점에서 일반적인 창업과 다르고 기업 생존율도 높다. 2000~2010년 실험실 창업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9.5명으로 전체 창업기업 평균(2.85명)의 3배 이상이었다. 공공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 역시 80% 이상으로 일반 창업기업 생존율(27%)을 훨씬 웃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총 11개 대학에서 제출한 100개 기술 자체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3단계 평가를 거쳐 이들 5개 대학을 선정했다. 선정된 각 대학에는 대학원 창업교육 프로그램 개발비, 실험실 교직원 인건비, 후속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연간 5억원 안팎의 자금을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최초 2년간 자금을 지원한 뒤 중간평가를 거쳐 추가로 1년을 더 지원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통해 창업한 기업은 향후 ‘팁스(TIPS: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실험실 기반 창업이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통해 ‘일자리를 함께 키우는 대학’으로 대학 패러다임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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