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증설 사이클 본격화…실적 성장 가시성-NH

NH투자증권은 30일 2차전지 밸류체인 내 적극적 증설로 장기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진 업체들 주목해야 한다며 해당 업체로 삼성SDI,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녕파삼삼(SH)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고정우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의 성장 기울기는 지속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코드리스 기기 확산, xEV(친환경차) 출시 가속화, ESS(에너지저장장치) 보급 정책 수혜 등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2차전지 산업은 잠재 성장률이 상승하는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17년 33%를 기록했던 2차전지 시장 성장률은 ′18년 38% → ′19년 53%로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밸류체인에 대한 장기 성장 기대치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최근 2차전지 수요 확대는 2차전지 밸류체인(셀/소재/부품) 실적을 통해 확인되는 중"이라며 "아울러 2차전지 밸류체인은 2차전지 수요 확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 연구원은 "2차전지 대규모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며 "생산능력 규모는 업체들 성장 전망에 있어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그는 "당분간 2차전지 밸류체인의 증설 움직임이 계속 포착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장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명한 것은 단계별 증설 효과에 따라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치와 업체들의 투자 매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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