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조철희 연구원은 "애플의 하반기 전략 신모델 3종의 출시 시기는 OLED 2종 9월, LCD 1종 10~11월이 될 전망"이라며 "납품 일정상 OLED RFPCB를 납품하는 비에이치는 관련 제품 생산을 4월부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이익과 주가가 동시에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LG이노텍도 2분기말~3분기초 납품을 시작할 것"이라며 "납품 시기가 늦어 LG이노텍은 2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나 하반기 이익 증가 방향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하반기 신모델 중 LCD대비 국내 부품 업체들에게 수혜가 큰 OLED폰 판매 비중은 64%(LCD 36%)에 달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예상했다.
그는 "애플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OLED와 3D센싱 채용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OLED 제품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44%, 내년 62%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OLED 패널은 LCD보다 잘 깨지지 않는 재질이기 때문에 디자인 구현 측면(노치 디스플레이 등)에서 용이하고,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가볍다"며 "또한 다양한 기술적 구현(인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등)도 가능하다"고 했다.
전면 3D센싱도 올해 하반기 신모델 3종에 모두 채용되면서(지난해 1종) 연간 비중이 2017년 15%, 2018년 59%, 2019년 94%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아이폰X 판매 부진에 따라 애플 공급 체인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했는데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지는 1년은 상반기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강한 이익 증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만약 2019년 아이폰 신모델 내 OLED 모델 비중이 올해 2종에서 내년 3종으로 늘어난다면 최대 수혜 가능 기업은 현재 애플 OLED RFPCB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는 비에이치"라며 "카메라 관련해서는 트리플카메라/후면 3D센싱 등이 일부 모델에 새롭게 추가된다면 LG이노텍 등이 접근 가능한 기회"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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