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먼트,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착수

입력 2018-05-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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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VC) 회사 SV인베스트먼트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절차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SV인베스트먼트는 39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5600~63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18억~246억원이며 수요예측은 6월21~22일 양일간 진행된다. 회사는 6월27~28일 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회사의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06년 설립 이래 전략적 가치(Strategic Value)를 제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투자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펀드 수익률을 극대화하며 쾌속 성장을 이뤄냈다.

회사는 운용자산(AUM) 기준 VC펀드 10위권에 안착했다. 10위권 기업들의 평균 업력이 27년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V인베스트먼트가 내세우는 가장 큰 차별화 경쟁력은 '탁월한 투자전략'이다. 회사는△잠재적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는 범국경(Cross-border)투자 △글로벌 시각에서 산업트렌드 변화를 예측하고 중점 투자섹터를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선제투자 △전략 종목을 대상으로 한 리딩투자(선진국형 투자) 등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전략을 통해 투자 성과를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투자 성공사례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기업의 가치 상승을 이끄는 선진국형 리딩투자 방식을 적용해 높은 투자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확고한 투자철학을 토대로 독보적인 투자전략에 기반해 트렌드 변화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탁월한 운용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매출 규모의 상승세 또한 가파르다. SV인베스트먼트(3월 결산)의 매출은 2015년 84억원에서 지난해 175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17억원에서 지난해 76억 원으로 급증했다.

앞으로는 펀드 청산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지난해 성과에는 1, 2호 펀드의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만 반영됐지만 앞으로 3, 4호 펀드의 청산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결성된 16개 펀드 중에는 해외 주요출자자(LP)가 참여했거나 현지에서 결성된 고수익 펀드가 많다. 보수조건 또한 지속 개선되는 추세여서 성과보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SV인베스트먼트는 전략적 가치를 제공해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투자철학 하에 글로벌 펀드 운용 능력을 지속 강화해나가는 것은 물론 펀드 규모 증가, 펀드 보수 조건 개선 등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SV인베스트먼트만이 가진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국내 최고의 기업가치를 지닌 VC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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