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과거 김부선과 설전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여배우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열린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다.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여배우 누군지 아느냐?"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그런 사람이 있다. 옛날에 만난 적 있다"고 답한 이 후보에게 "얼마나 만났나. 답변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다그쳤고 이 후보는 "여기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이 언급되면서 과거 이 후보와 SNS 설전을 벌인 바 있는 배우 김부선이 재조명 받았다.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은 과거 김부선의 언론 인터뷰에서 비롯됐다.
김 씨는 2010년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2007년 대선 직전 총각 행세를 한 변호사 출신의 1961년생 정치인과 깊은 관계를 맺었다"며 "그가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고 했다. 당시에도 이 사람이 이재명 후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부선은 이후 SNS 계정을 통해 "성남에서 총각 행세하는 61년생 정치인. 부끄럽고 미안하지도 않냐"는 글을 남겼고 논란이 커지자 김 씨는 "(이 후보와는) 위자료 문제로 몇 번 만난 게 전부"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씨는 당시 페이스북에 "과거 변호사이던 이재명 시장과 아이와 관련된 소송문제를 의뢰했을 당시 섭섭한 일이 있었다. 이번 건도 그런 마음에 내 개인적이고 유일한 소통구인 페이스북에 던진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엉뚱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흐르게 됐다. 이재명 시장에게 미안하다. 이재명 시장과는 이런 일 외엔 아무 관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 후보가 공권력을 동원해 형인 고(故)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다는 의혹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이 후보는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시민들이 의뢰하면 1차 판정을 해준다. 제가 신청한 것이 아니라 저희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의뢰했다"면서 "일베 회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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