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X박민영, 얼마나 잔망스럽길래…'김비서가 왜 그럴까' 여심 저격 포인트 셋

입력 2018-05-30 16:33   수정 2018-05-30 18:23


대한민국 여심을 정조준할 오피스 로맨스의 결정판이 온다. 박서준, 박민영 주연의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이야기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의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물이다.

이야기는 9년 차 비서 김미소가 삶을 찾기 위해 퇴사 선언을 하고 이를 잡기 위해 이영준 부회장이 연애 제안을 하면서 전개, 시청자들의 공감과 로망을 모두 충족시킬 예정이다.

연출은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 시즌 1,2, ‘싸우자 귀신아’,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젊은 감성과 디테일을 뽐냈던 박준화 감독이 맡았다.

동명의 소설, 웹툰 원작인 이 드라마는 원작을 뚫고 나온 듯 완벽한 비주얼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 원작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서준, 박민영 뿐만 아니라 이성연 역의 이태환, 강기영, 황찬성, 표예진, 황보라 등 신스틸러 군단이 유명그룹 오피스 라이프를 맛깔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관전 포인트 하나, 동명 원작 충실히 담아낸 잔망 매력의 로코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원작 웹 소설은 조회 수 5000만 뷰를 기록했고, 해당 소설 기반의 웹툰 또한 누적 조회 수 2억 뷰와 구독자 488만 명을 돌파함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준화 감독은 “굉장히 좋은 원작이 있는 드라마”라며 “원작을 기반으로 부회장과 비서의 사랑, 코믹, 가족애를 디테일하게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히트메이커 박준화 감독은 글과 그림에서 상상만 했던 스토리를 박서준, 박민영의 얼굴로 구현해내 설렘 지수를 상승시킬 전망이다. 박 감독은 두 배우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두 사람의 케미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더욱 섬세한 연출을 시도하고 있다.

박 감독은 시청 포인트로 “싱크로율을 기대하셔도 좋을 듯하다. 부회장과 비서의 관계에서 멜로로 진행되면서 두 사람의 위치가 변하는 것이 재밌을 것 같다”며 “각 캐릭터가 가진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시청자 또한 힐링 될 수 있는 형태로 제작 중이다”고 귀띔했다.

관전 포인트 둘, 싱크로율 200%...박서준X박민영의 특급 케미스트리

‘로코 남신’이라는 수식어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박서준은 극 중 재력, 얼굴, 수완 등 모든 것을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유명그룹 부회장 이영준 역을 맡았다. 오직 자신만을 사랑해온 영준은 완벽한 비서 미소의 갑작스러운 퇴사 선언에 충격을 받고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잔망스러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박 감독은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출연진이 맛깔스럽게 연기를 잘 한다. 멜로, 코믹, 감동, 약간의 미스터리를 다중적으로 표현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특히 박서준에 대해서는 ‘무조건 이 사람이 아니면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박 감독은 “원작 캐릭터가 진중하고 멋지면서도 코믹과 설렘을 오가야 한다. 박서준은 그런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다.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고 칭찬했다.

박민영에 대해서는 “박서준이 넘나드는 톤이 있는데 중심을 잘 잡으면서 레전드 비서와 같은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말했고, 이태환은 “아픔이 있는 캐릭터로 내면 연기를 해야하는데 그가 실제로 가진 성향까지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관전 포인트 셋, 이목 사로잡는 비주얼… 전국민 안구정화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게 된 박민영은 “오피스 룩을 소화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박서준은 “원작에 비교해 얼굴만 봤을 때는 부족할 수도 있겠다”라면서도 “하지만 저만의 영준이가 나올 거라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원작 팬 중에 안 어울린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하기로 한 이상 어쩔 수 없게 됐다. 조금 내려놓으시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헤어는 원작에서 많이 나와서 참고를 많이 했고, 평소 슈트는 1벌만 가지고 있는데 모든 슈트를 제작해서 입고 있다”라며 “많은 분이 따라 하고 싶은 슈트 스타일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95년생으로 올해 24살인 이태환은 극 중 35세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그는 “그동안 30대 역할을 많이 맡았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나이를 떠나 캐릭터로 접근해보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이 20대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그게 제 장점이자 큰 무기가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박서준은 “처음에 검색을 해보니 제 막냇동생이 96년생인데 이태환은 95년생이더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리딩날 보는 순간 ‘형이네’라고 생각했다. 피지컬이 저보다 형이다. 키, 발, 덩치가 저보다 크다. 형이라고 생각하며 연기 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박서준은 시청률 공약에 대한 질문에 “10% 돌파하면 어떤 오피스에 커피를 한번 제공하는 게 어떨까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이에 박민영은 “전 토스트를 만들겠다”고 했고 이태환은 “박서준, 박민영이 만든 커피와 토스트를 나눠드리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오는 6월 6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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