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반등했지만 불안한 코스피…큰손 PB 대응전략은?

입력 2018-05-31 11:20   수정 2018-05-31 14:04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지만 2420선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액자산가의 자금을 관리하는 주요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 우량주를 중심으로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31일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96포인트(0.54%) 오른 2421.9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이탈리아 정치 불안 완화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이탈리아의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은 극우정당 동맹과의 연정 구성을 재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242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고, 한때 2430.15까지 올랐으나 오름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큰손' PB들은 이탈리아발(發) 금융시장 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다음달 미·북 정상회담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외 변수들이 산적한 만큼 변동성 장세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 수립을 권했다.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을 취하되, 단기 이벤트 등으로 증시가 급락할 경우 실적이 건실한 우량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서재연 미래에셋대우 갤러리아WM 상무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위험관리가 한층 중요해진 시기"라며 "주식 신용거래융자 등은 지양해야 하고, 주식 포트폴리오의 30~50%는 현금으로 보유해 급·등락 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영 신한금융투자 신한PWM강남대로센터장은 "달러 강세와 함께 신흥국에서 자금 유출 및 일부 국가의 경기 침체 등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고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며 "이탈리아에서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6월 미국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관련 우려가 경감되면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증시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남북 경제협력주, 배당주 등이 꼽혔다.

삼성전자는 삼성생명·화재의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에 지난 30일 5만원 아래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금융계열사 보유 지분을 10% 밑으로 유지하기 위해 나온 조치이고, 시장에서 이미 예견한 사안인 만큼 매수 기회로 삼을 만 하다는 분석이다.

권문규 한국투자증권 대치PB센터장은 "(삼성생명·화재의 지분 매각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고, 실제로 이날 주가가 반등했다"며 "6월12일 미·북 정상회담과 향후 남북 관계 개선 전망에 비춰 남북 경협주 중 건설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향후 바이오 산업이 한국경재의 새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악재가 반영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담을 시기를 조율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서 상무 역시 "삼성전자의 경우 분할 전 대비 충분히 디스카운트(할인)된 구간으로 가격 매력이 돋보인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실적이 탄탄하지만 상승하지 못한 정보기술(IT)주의 경우 급락 시 분할 매수를 고려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김 센터장은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을 고려하면 향후 배당이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6월 증시가 빠질 때 배당주를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배당주 펀드에 가입하거나 KB금융지주,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편입시키는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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