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일찍 준비하고 길게 떠난다’

입력 2018-05-31 12:04  

이번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는 젊은 층은 평균 약 1개월 전부터 준비를 하고, 3~5일 동안의 여행을 원하며,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 해외 여행지는 일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스컴바인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 여름휴가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 ‘오픈서베이’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 2535 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응답자들은 여름휴가 기간으로 ‘3~5일’(68.5%)을 가장 선호했고 ‘6~7’일’이라는 응답도 21.5%로 나타났다. 반면 ‘1~2일’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10%로 지난해 23.4%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희망하는 여름휴가지(복수응답)는 ‘국내’(52.9%)와 ‘해외’(53.6%)의 비중이 비슷했다.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 강원도, 부산으로 나타났다. 희망 해외여행지는 일본, 베트남, 미국(괌, 하와이 포함), 태국이었다. 여름 휴가지를 선택한 이유는 심적 만족도(38.2%)와 새로운 경험(24.4%)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경제적 요인(21.9%)이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숙박형태는 3~4성급 호텔(36.6%), 1박 기준 숙박 예산은 ‘10~20만원’(44.6%)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 예약 시기는 ‘약 1개월 이전’이라는 응답이 62.2%를 기록해 여름휴가를 준비를 서두르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숙박예약 시 주로 활용하는 것은 ‘호텔가격비교사이트’라는 응답이 62.1%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17년 조사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이사는 “연차 및 휴가 사용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여름휴가 준비가 지난해 대비 빨라지고 여행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여행 정보 검색률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여행의 목적과 시기에 맞게 스마트한 예약을 하는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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