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입어봤자 소용없어" 방탄소년단 빌보드 의상 조롱 방송인 사과

입력 2018-05-31 13:25   수정 2018-05-31 13:41

멕시코 방송, 방탄소년단 조롱 논란…결국 사과
방탄소년단 빌보드 의상은 모두 구찌 제품
멕시코 방송인 "불편함 느꼈다면 죄송"




그룹 방탄소년단을 향해 "게이 클럽에서 일하는 것 같다"고 조롱 섞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멕시코 방송인 호라시오 빌라로보스(Horacio Villalobos)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멕시코의 ADN 40 TV 토크쇼 '파란더40'은 최근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는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보며 "명품을 입었지만 소용이 없는 것 같다. 남자들이 너무 말랐고, 헤이스타일도 이상해 옷이 좋아보일 리 없다"고 비꼬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빌보드 출연 당시 명품브랜드 구찌(Gucci) 의상을 착용했다.



이같은 멕시코 방송 보도를 들은 전 세계 팬들은 해당 방송사와 프로그램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파란더40'은 방탄소년단에 대해 "게이클럽에서 일하는 것 같다. 모두 여성 같은데 남성 맞냐"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방송의 진행자 중 한 사람인 호라시오 빌라로보스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이나 팬들을 불쾌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불쾌함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호라시오 빌라로보스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앞서 빌보드는 그룹 방탄소년단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0위에 올랐다고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핫 100’ 2위에 올라 7주 동안 자리를 지킨 적이 있으며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이 최초 핫 100진입니다.

방탄소년단은 27일 정규 앨범 3집 ‘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로 앨범차트인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오른 뒤 또 한번 새 역사를 썼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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