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감리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감리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감리위원들만 참석하며, 지난 회의에서 들었던 의견진술을 토대로 위원들이 토론을 벌인다. 지난 1·2차 회의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융감독원, 안진·삼정회계법인이 참석해 의견을 진술했다.
감리위는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김학수 감리위원장은 지난 28일 열린 '주식매매제도 개선방안' 간담회에서 "31일엔 차분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며 "결과를 예상할 수 없지만 모든 위원들이 31일엔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토론에 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8명 감리위원들의 개별 입장을 정리해 최종 감리 보고서를 작성한다. 보고서엔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이 모두 포함된다. 분식회계 여부에 대해 감리위원들의 의견이 4대4로 맞설 가능성도 나오지만,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감리위에서 의견이 반반씩 나뉜 경우는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감리위원회가 결론을 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재 여부와 제재 수위는 6월 7일 증권선물위원회가 결정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늘 오후 8~10시 사이 증선위 일정 등 대략적인 결론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7일 증선위는 대심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충분한 소명을 청취한 후 회계처리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심의는 금융위 정례회의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과징금 5억원이 넘는 경우 과징금 부분만 금융위 판단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 권고, 대표 및 법인 검찰 고발, 과징금 60억원 등 제재를 제안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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