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파트투유 한때 '먹통', 내집 마련 청약자들 '분통'

입력 2018-05-31 18:10  

결제원 "은행 월말 수요 겹쳐"
우리銀 "결제원 서버 과열"



[ 김형규/안상미 기자 ] 31일 오전 2시간가량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사이트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기 하남 ‘미사역 파라곤’ 등 7개 단지에 청약하기 위한 접속이 폭주해서다.

아파트투유 사이트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2시간가량 다운됐다. 금융결제원은 “거래량이 많아 인터넷 청약이 불가하니 통장 개설 은행 지점 창구를 이용하거나 잠시 뒤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를 감안해 금융결제원은 청약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5시30분에서 7시30분으로 늦췄다.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아파트투유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7시간 동안 실시간 검색어 1~6위에 오르내렸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인근 아파트보다 5000만~4억원 싼 단지 공급이 몰려서다.

아파트투유에서 청약하면 시중은행의 검수 시스템을 거친 뒤 통장 접수가 완료된다. 금융결제원과 시중은행 시스템 연동으로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금융결제원 청약기획팀 관계자는 “오늘 하루 10만 건 정도 청약 접수를 예상했는데, 오전 시간에 업무가 과다하게 몰려 은행 쪽의 응답이 늦어졌다”며 “최근 청약 시스템을 개설한 우리은행의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쪽을 거쳐 청약통장 1순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로드가 걸리면서 다른 은행의 청약 접수까지 거래가 쌓여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금융결제원은 또 은행 이용객이 많은 월말에 결제가 집중된 것도 시스템 접속 장애 원인으로 꼽았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상으로는 100만 건 가까이 접수할 수 있다”며 “6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서버 용량은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금융결제원 내부 서버가 과열된 게 원인이란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청약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금융결제원 시스템이 마비된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전산 시스템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아파트투유 사이트는 2014년 4월 서울 강동구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청약 때도 접속이 지연되는 등 여러 차례 말썽을 일으켰다.

김형규/안상미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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