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美 철강 관세 우려로 하락…다우 1.02%↓

입력 2018-06-01 06:29  



미국 증시가 미국이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 철강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1.94포인트(1.02%) 내린 24,415.8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74포인트(0.69%) 하락한 2705.27, 나스닥 종합지수는 20.34포인트(0.27%) 밀린 7442.1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EU와 캐나다, 멕시코 등에 대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부과 조치의 파장을 우려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급등락하는 국제유가 동향도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EU와 캐나다, 멕시코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국은 일제히 보복 관세 도입을 예고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캐나다는 66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응수했다. 캐나다는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주 대상으로 한 새로운 관세를 오는 7월부터 부과할 예정이다. 멕시코 재무부도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미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미국산 래미네이트와 철강 및 파이프 제품, 전등, 딸기, 포도, 사과, 편육, 돼지고기, 치즈 제품 등을 관세부과 대상으로 거론하면서 "(멕시코의) 피해 수준과 비슷한 수준까지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U도 미국산 오토바이와 청바지 등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의회에서도 이번 관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의 케빈 브래디 위원장은 "철강과 알루미늄의 불공정 무역에 관해서는 멕시코, 캐나다, 유럽은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문제는 중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관세는 잘못된 과녁을 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과의 무역마찰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이 이전 합의와 달리 중국산 첨단 기술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제한 조치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탓이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려는 미국의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다. 로스 상무장관 등 미국 대표단은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방중해 3차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의 산유량 증가 영향으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이날 1.7%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GM이 소프트뱅크로부터 자율주행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13%가량 급등했다. 반면 경쟁사인 테슬라는 2.4%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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