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초 '경제특구' 나선시 당위원장…8년 만에 교체

입력 2018-06-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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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경만'에서 '신영철'로
구체적인 경력 확인 안돼





북한 최초 경제특구인 나선시 당위원회 위원장이 8년 만에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일 나선시 선봉지구에서 진행된 '만봉 남새(채소)전문농장' 준공식 소식을 전하며 "준공식에는 라선시(나선시) 당 위원회 위원장 신영철 동지, 관계 부문 일꾼들, 시 안의 근로자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까지 북한 매체에서는 나선시 당위원장을 김정일 정권 시절 무역상을 지낸 림경만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이날 다른 인물을 당 위원장으로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올 초 인사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영철 신임 당 위원장의 경력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임 림경만은 2010년 2월 나선시 당 위원회 책임비서로 임명됐다. 책임비서는 지방 당조직의 핵심 직위로 노동당의 도당위원회를 비롯한 각급 당위원회에서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지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만강 하구에 있는 나선 특구는 북한이 1991년 경제특구로 지정하면서 처음으로 개방된 지역이다. 북한이 비핵화 진전과 함께 남북 경협 재개 등을 추진할 경우 이 지역에 대한 개발도 확대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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